더위야 가라! 쏭크란 축제

4월의 태국, 태국에서는 태국 달력 기준으로 새해가 시작되는 달이기도 하지만 날이 가장 더워 40도를 훌쩍 넘기는 고온의 시기! 신년 기념과 무더위를 없애주는 두 가지 목적을 모두 한 번에 잡을 수 있는 축제가 있으니 그 이름 하여 바로 쏭크란Songkran! 축복의 물을 뿌리며 새해의 시작을 축하하던 종교적인 의미가 이제는 전 세계인이 물싸움을 즐기는 행사로 변신한 방콕의 대형 축제. 물도 많고 사람도 많고 그리고 재미도 많은 쏭크란 지금부터 즐겨 보자~


쏭크란이란? 

쏭크란은 태국이 가장 더운 시기인 4월 중순에 열린다. 해마다 조금씩 일정이 변경되니 쏭크란에 맞춰 방콕 여행을 즐기고 싶다면 홈페이지 www.songkran.net 을 미리 확인하자. 우리나라에서도 많이 알려져 이제 쏭크란 시기에 방콕 전세기가 운영될 정도. 본래 쏭크란은 방콕 근교인 후아힌Hua Hin에서 시작하였다. 태국 왕실 휴양지인 후아힌에서 시작했지만 요즘은 방콕이 가장 알려져 있다. 본래는 고요하게 사원을 찾아 불상에 물을 뿌리며 소원을 기원하는 조용한 의식이었지만 이제는 대놓고 물총과 물싸움! 게다가 태국 정부에서 준비한 행사 중에는 ‘코끼리 물총’까지 있어 흥미진진. 진짜 코끼리가 온갖 장식으로 치장한 뒤 거리를 유유히 걸으며 긴 코로 사람들에게 물을 뿜어댄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신나고 즐겁게 어린아이처럼 물싸움을 즐길 수 있으니, 이 어찌 즐겁지 아니한가?


쏭크란 주요 스팟 

축제는 뭐니 뭐니 해도 사람이 많아야 제맛! 방콕에서 단연 쏭크란을 최고로 즐길 수 있는 장소는 여행객들의 성지 ‘카오산 로드Khaosan Road’. 태국 현지인부터 외국 관광객들이 모두 물총 하나씩 장착하고 거침없이 물을 내뿜는다. 방콕이 너무 복잡하고 사람이 많다면 근교 ‘후아힌Hua Hin’도 추천한다. 방콕에서 차로 3-4시간이면 당도하며, 왕실 휴양지로 고요하고 아늑한 바닷가가 인상적이다.


쏭크란 주의 사항 

워낙 많은 인파가 몰리고, 물싸움을 하다 보면 원치 않는 피해를 입을 수 있는 것도 사실. 게다가 술 한 잔 걸치는 건 기본이기에 주의하지 않으면 예기치 못한 사고를 당할 수 있다. 쏭크란 시기에 태국 경찰이 더욱 눈을 부릅뜨고 있지만, 나 스스로 먼저 주의를 하자. 그리고 아무리 물총을 맞고 기분이 나쁘더라도 이 기간에는 모든 것이 용서되니, 심각한 범죄가 아닌 이상은 웃고 넘기자. ‘싸와디피마이’, 즉 새해를 축하합니다라는 말 한마디면 상황 종료!

태국 경찰청의 쏭크란 금지 사항 10
1. 도로 위 에서 음식 구매 금지
2. 음악 크기 조절
3. 고압 물총 사용 금지
4. 차를 탄 채로 물 뿌리는 행위 금지
5. 얼음 던지기 금지
6. 여성 성희롱 금지
7. 축제 허용 지역 내 주류 판매 금지
8. 음주 운전
9. 물 이외에 다른 가루 던지기 금지
10. 자동차 실내 음주 금지

특히 덥고, 물놀이를 하는 까닭에 여성들은 옷을 얇고 짧게 입는 경향이 있어 더욱 조심하자. 으슥한 골목과 인파가 붐비는 틈을 타 성희롱이나 성추행을 당할 수 있으므로 아무리 즐겁다 하더라도 조금의 신경은 곤두세워 줄 것. 인파가 많아 친구들을 잃어버릴 수 있으므로, 꼭 붙어 다니며 서로 안전을 확인하자. 게다가 물놀이로 인해 휴대전화가 물에 젖어 연락하기 힘들 수 있으므로, 비상시 전화번호나 연락처는 꼭 외우고 있을 것. 사실 안전사고만 유의하면 그 어떤 축제보다 적극적으로 그리고 즐겁게 즐길 수 있는 게 바로 이 쏭크란 축제이다. 이왕 방콕 여행을 고려한다면, 우리나라의 긴 휴일도 좋지만 방콕 스타일~ 쏭크란을 즐기기 위해 떠나보자. 



출처: 하나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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