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가 한풀 꺾이고 바람이 선선해지는 9월은 여행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시기다. 여름과 가을, 두 계절의 정취가 공존하는 매력적인 시간을 즐기기 위한 여행을 떠나자.

1박 2일 양평여행 코스
1박 2일 양평여행 코스 © G-Life 편집팀


민물고기생태학습관
민물고기생태학습관 © 경기도 아카이브


민물고기생태학습관
어린 자녀가 있거나 어린 시절 개울가에서 천렵을 즐긴 추억이 있다면 한 번쯤 가볼 만한 곳이다. 민물고기생태학습관에서는 약 3500여 마리에 달하는 다양한 민물고기를 전시한다. 철갑상어, 퉁가리, 한강납줄개, 얼룩새코미꾸리, 각시붕어, 연준모치 등 멸종 위기종과 천연기념물, 국내 토종 민물고기 등 65종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다. 또 한반도 고유 어종을 위협하는 포식성 외래어종도 확인이 가능하다. 2층은 놀이와 체험을 통해 민물고기와 좀 더 가까워질 수 있는 공간이다. 낚시게임, 탁본 체험, 퀴즈게임 등을 통해 민물고기에 대해 자세히 배우고 자연의 소중함도 깨닫게 된다. 야외의 생태 연못에서는 노랑어리연, 수련, 삿갓사초, 동자꽃 등 50여 종의 토종 야생화도 감상할 수 있다.
주소 양평군 용문면 상광길 23-2
문의 031-8008-6523, fish.gg.go.kr/works/15
이용요금 무료
휴관 매주 월요일, 설날·추석 당일

용문사
용문사 © 경기관광공사


용문사
가을이면 용문사를 찾는 사람들이 부쩍 늘어난다. 은행나무 때문이다. 천연기념물 제30호로 지정된 용문사 은행나무는 수령 1100년이 넘는 노거수로 높이가 42m에 달한다. 은행나무가 황금빛으로 노랗게 물든 풍경도 장관이지만 사실 사찰은 북적거리는 것보다 고즈넉한 분위기가 더 어울린다. 그래서 사람들로 붐비기 전, 먼저 다녀올 것을 권한다. 산사의 호젓한 분위기 속에서 한숨 돌리는 여유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용문사는 보물 제531호 정지국사탑 및 비, 보물 제1790호 금동관음보살좌상을 함께 소장하고 있어 역사적으로나 문화적으로 그 가치가 매우 뛰어나다. 또한, 사찰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템플스테이로도 유명한 곳이다.
주소 양평군 용문면 용문산로 782
문의 031-773-3797, www.yongmunsa.biz
이용요금 1000~2500원(문화재 관람료/주차비 별도)

양평레일바이크
양평레일바이크 © 경기관광공사


양평레일바이크
춥지도 덥지도 않은 9월은 레일바이크를 타기에 딱 알맞은 시기다. 중앙선 폐철로를 이용한 양평레일바이크는 맑은 물과 깨끗한 공기, 산과 강이 어우러진 용문~원덕까지 왕복 6.4km 구간을 시속 15~20km로 달릴 수 있다. 바람을 가르며 철도 위를 달리는 재미가 기대 이상이다. 유유히 흐르는 흑천을 따라 펼쳐지는 고즈넉한 풍경은 마음을 평온하게 해준다. 반환점에서 20분 휴식시간을 포함해 1시간 10분 정도 소요된다.
주소 양평군 용문면 용문로 277
문의 031-775-9911, www.yprailbike.com
이용요금 2만5000~3만2000원

신화캠핑장
신화캠핑장 © 경기관광공사


신화캠핑장
양평에는 묵을 곳도 많지만 특별한 추억과 이색적인 체험을 원한다면 신화캠핑장에서 1박을 해보자. 양지산 기슭에 자리 잡은 신화캠핑장은 산자락이라는 위치적 특성상 사이트가 주로 계단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가족친화형 캠핑을 지향하는 신화캠핑장은 넉넉한 공간에서 한적하고 조용하게 캠핑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시설 내에 ‘가리비수영장’, ‘놀이방’ 등 어린이 놀이시설이 마련돼 있으며 인근 농촌마을과 연계한 체험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 특별한 캠핑장비가 없다면 이곳의 렌탈하우스를 이용해도 좋다. 쾌적한 실내와 캠핑의 낭만,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유리 돔 조명, 도마, 책 받침대 등 각종 목공소품을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직접 만들어볼 수 있는 목공예 체험은 이곳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이색체험이다. 주인장 부부가 목공예술가라 가능한 일인데, 직접 나무를 깎고 다듬으며 공예품을 만드는 과정이 캠핑에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주소 양평군 강상면 강상로 326
문의 031-775-7647, cafe.naver.com/shinhwacamp
이용요금 3만~18만원(목공예 체험비 별도)

들꽃수목원
들꽃수목원 © 들꽃수목원


들꽃수목원
수목원 대부분이 숲을 끼고 있는 반면 들꽃수목원은 남한강변에 위치한 국내 유일의 강변수목원이다. 상쾌한 강바람과 달콤한 꽃향기를 동시에 느낄 수 있어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들꽃수목원에는 토종 야생화 200여 종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야생화단지, 지중해 향기가 가득한 허브정원, 자연생태박물관, 식물원 등이 마련돼 있다. 희귀 열대식물과 식충식물 등을 볼 수 있는 온실과 우주의 생성과정을 3D 입체로 만나볼 수 있는 입체동영상관도 운영 중이다. 야생화 화분 심기, 허브쿠키 만들기, 천연염색, 압화 만들기, 수생습지 관찰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도 진행되며 미로공원과 피크닉존은 연인에게, 활쏘기 체험과 잔디썰매는 아이들에게 인기가 좋다.
주소 양평군 양평읍 수목원길 16
문의 031-772-1800, www.nemunimo.co.kr
이용요금 5000~8000원

광이원
광이원 © 경기도 아카이브


금강산도 식후경, 농가맛집 ‘광이원’
양평 용문산 자락의 ‘광이원’은 농가맛집으로 이름난 곳이다. 농가맛집은 지역의 향토음식을 맛보고, 농촌의 음식문화를 즐길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외식공간이다. 광이원의 식재료는 텃밭에서 직접 재배하거나 양평지역에서 자란 농산물을 사용한다. 또 인공 조미료 대신 직접 담근 장과 발효액으로 음식을 만든다. 메뉴는 정식과 코스 요리로 나뉘는데, ‘뽁작장 정식’과 ‘광이상 코스’가 가장 인기다. 뽁작장 정식은 2년 이상 숙성시킨 된장에 각종 채소를 넣고 끓인 뽁작장과 제철반찬을 함께 차려낸다. 광이상은 6년간 숙성된 간장의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는 광이원의 대표메뉴다. 죽, 전, 청국장샐러드, 뽕잎규아상, 유자삼치구이, 약대추청잡채, 뽁작장, 청국명란찌개가 곁들여진다. 향토음식 만들기 체험과 시기별 전통 장 만들기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주소 양평군 용문면 용문산로 120-11
문의 031-774-4700, kwangiwon.net
요금 식사 1만5000~10만원(5만원 이상 메뉴는 하루 전 예약/체험비 별도)
휴무 매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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