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할리우드 영화의 ‘수익성’에 대해 논할 때, 당장 떠오르는 영화 한 편이 있다면 그건 ‘겟아웃’일 거다. 아니나 다를까, ‘더 랩’의 보도에 따르면, ‘겟아웃’은 2017년의 할리우드 영화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성을 기록한 영화가 되었다. 조던 필레 감독이 직접 각본을 쓰고 연출한 이 작품에는 450만 달러의 제작비와 3천만 달러의 마케팅비가 투입되었는데, 전 세계에서 2억 5천 2백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자그마치 630%에 달하는 수익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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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던 필레 감독의 데뷔작인 ‘겟아웃’은 로만 폴란스키의 ‘로즈마리 베이비’를 연상시키는 작품이다. 도널드 트럼프 시대의 ‘로즈마리 베이비’로 보아도 될 것이다. 실제 조던 필레 감독 또한 이 영화를 언급한 바 있다. 젊은 흑인 청년 크리스가 백인 여자친구의 가족들을 처음으로 만나고, 가족의 또 다른 친구들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 이야기에는 미국 사회에서 흑인들이 갖는 두려움들이 공포의 요소로 포진되어 있다. 개봉 당시 100%를 기록했던 로튼토마토의 신선도 지수는 지금도 99%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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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겟아웃’이 올해 가장 높은 수익을 올린 영화인 건 아니다. 하지만 각본과 연출을 직접 맡은 감독의 데뷔작 중에서 볼 때 ‘겟아웃’은 ‘블레어 윗치 프로젝트’의 기록을 뛰어넘는 수익을 올렸다.

지난 5월, 조던 필레 감독은 유니버설과 다음 작품을 계약했다. ‘할리우드 리포터’에 따르면, 차기작에는 ‘겟아웃’보다 5배가 넘는 제작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허프포스트US의 '‘Get Out’ Is The Most Profitable Movie Of 2017 So Far'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허프포스트US의 'Cédric Villani, 'The Lady Gaga Of Mathematics,' Wants To Bring The Joy Of His Discipline To Everyone'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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