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고난이나 또는 심적 고통을 받아서 신념을 잃게 되어도 그의 신을 찾지 않을 만큼 그렇게 신앙심이 없는 사람이 어디에 있단 말인가?
그의 정상적인 경험과 식견으로써 해결되지 않는 위험, 죽음, 신비 등에 봉착하게 되어도 비명을 내지르지 않을 사람이 어디에 있단 말인가? 위험한 순간에 모든 인간의 입으로부터 나오게 되는 이러한 본능은 도대체 어디서부터 나온 것일까?
다른 사람의 눈앞에 너의 손을 급히 들이대면 그는 눈을 깜빡일 것이다.
무릎을 탁 치게 되면 다리가 위로 튕긴다. 어두컴컴한 무서운 곳에서는 자신도 모르게 "오! 하나님"하고 소리를 지르게 된다.
이러한 자연의 신비성을 알기 위해서 내 생활을 종교로써 가득 채울 필요는 없다. 인간을 포함한 지상 위에 살고 있는 모든 창조물은 구원을 바라는 본능을 가지고 있다. 왜 이러한 본능, 천성을 가지게 되었을까?
우리들의 외침은 기도를 드리는 것과 같은 것이 아닐까?
우리들의 부르짖음을 듣고 대답해 줄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어떤 초인적인 힘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모든 생물에게 주어진 구원의 외침을 부르짖는 본능을, 자연의 법칙에 의해 지배되고 있는 이 세상에서 어떻게 이해할 수가 있다는 말인가?
이제부터 나는 기도를 드리리라. 그러나 도움을 위한 것이 아니고 인도해 주기를 바랄 뿐이다. 결코 물질적인 것을 구하기 위하여 기도하지는 않으리라.
나는 하인이 음식을 가져다 주길 요구하지 않는다. 나는 여관집 주인이 방을 치워주길 명령하지 않는다. 결코 나는 재산, 건강, 승리, 명예, 성공 또는 행복을 추구하지 않으리라.
나는 단지 인도를 위하여 기도하고, 그렇게 함으로써 이 모든 것을 구할 수 있는 길을 갈 수 있고, 그리하여 나의 기도는 언제나 응답을 얻으리라.
내가 찾고 있는 인도자가 나타나거나, 만약 나타나지 않는다 하더라도 이 양자가 모두 하나의 응답이 아닐까?
만약 자식이 아버지에게 먹을 것을 원했을 때, 항상 준비되어 있지 않다고 해서 그것이 언제나 해결되지 않았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인가?
나는 인도를 받기 위해서 기도하리라. 나는 상인으로써 다음과 같은 태도로 기도하리라.

천지신명이여! 저를 도와주십시오. 오늘이 제가 바로 알몸으로 이 세상에 나서는 날입니다. 당신의 따뜻한 인도의 손길이 없으면 저는 성공과 행복을 찾아 먼 길을 방황할 것입니다.

저는 결코 재산과 의복 또는 나의 능력에 합당한 기회를 찾지 않습니다. 대신에 나의 기회에 합당한 능력을 가질 수 있도록 인도해 주십시요.

당신은 사자와 독수리에게 그들의 이빨과 발톱으로 어떻게 그들의 먹이를 사냥하는지를 가르쳤습니다. 말로써 어떻게 사냥을 하고, 사랑으로 어떻게 번성할 수 있는지를 저에게도 가르쳐 주십시요! 
그리하여 저로 하여금 시장의 모든 인간들 중에서 사자와 독수리가 되도록 은총을 내려 주십시요!

고난과 실패를 당하더라도 침착을 잃지 않게 하여 주십시오! 그리고 성공과 함께 안겨지는 축복에 나의 눈이 멀지 않게 하여 주십시요!

다른 사람들이 실패했던 일을 저에게 지워 주십시요! 그러나 그들의 실패로부터 저는 성공의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인도해 주십시요! 나의 영혼을 단련할 수 있도록 저에게 공포를 내려 주십시요! 그러나 내가 나의 불평을 웃음으로 참을 수 있는 용기를 주십시요!
나에게 나의 목적에 도달할 수 있는 충분한 힘을 주십시요! 그러나 오늘이 마치 나의 최후의 날인 것처럼 살아갈 수 있게 하여 주십시요!
나의 말의 결심을 맺을 수 있도록 인도해 주십시요! 그러나 험담을 하거나 다른 사람을 중상하지 않도록 해 주십시요.
계속 노력할 수 있는 습관을 기르게 하여 주십시요! 또한 중용의 도를 가르쳐 주십시요. 기회에 민감하게 하여 주시고, 또한 나의 전력ㅇ르 기울일 수 있도록 인내심을 내려 주십시요! 좋은 습관이 몸에 배고 나쁜 습관은 없어지게 해 주십시요. 또한 약한 사람을 동정할 수 있도록 하여 주십시요. 모든 것은 지나가 버린다는 사실을 알 수 있도록 고난을 주십시요. 그러나 오늘의 축복을 헤아릴 수 있게 해 주십시요!

낯선 사람이라고 미워하지 않도록 하시고, 사랑으로써 낯선 사람의 친구가 되게 하십시요!
그러나 이 모든 것은 오로지 당신에게 달렸습니다. 나는 작고도 외롭게 매달려 있는 포도송이입니다. 그러나 당신은 저를 모든 다른 것들과는 특별히 다른 것으로 만들어 주셨습니다. 그러니 참으로 나에게 합당한 장소가 있을 것입니다. 나를 그 곳으로 인도해 주십시요! 저를 도와주십시요! 나의 길을 밝혀 주십시요!

나라는 씨가 뿌려져 당신이 예정했던 대로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해 주십시요! 저는 당신에게 선택되었으며, 이 세상의 포도밭에 의하여 태어났습니다.
이 비천한 상인을 굽어 살피소서!
저를 인도하여 주옵소서! 하나님.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