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할리우드 영화의 ‘수익성’에 대해 논할 때, 당장 떠오르는 영화 한 편이 있다면 그건 ‘겟아웃’일 거다. 아니나 다를까, ‘더 랩’의 보도에 따르면, ‘겟아웃’은 2017년의 할리우드 영화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성을 기록한 영화가 되었다. 조던 필레 감독이 직접 각본을 쓰고 연출한 이 작품에는 450만 달러의 제작비와 3천만 달러의 마케팅비가 투입되었는데, 전 세계에서 2억 5천 2백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자그마치 630%에 달하는 수익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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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던 필레 감독의 데뷔작인 ‘겟아웃’은 로만 폴란스키의 ‘로즈마리 베이비’를 연상시키는 작품이다. 도널드 트럼프 시대의 ‘로즈마리 베이비’로 보아도 될 것이다. 실제 조던 필레 감독 또한 이 영화를 언급한 바 있다. 젊은 흑인 청년 크리스가 백인 여자친구의 가족들을 처음으로 만나고, 가족의 또 다른 친구들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 이야기에는 미국 사회에서 흑인들이 갖는 두려움들이 공포의 요소로 포진되어 있다. 개봉 당시 100%를 기록했던 로튼토마토의 신선도 지수는 지금도 99%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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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겟아웃’이 올해 가장 높은 수익을 올린 영화인 건 아니다. 하지만 각본과 연출을 직접 맡은 감독의 데뷔작 중에서 볼 때 ‘겟아웃’은 ‘블레어 윗치 프로젝트’의 기록을 뛰어넘는 수익을 올렸다.

지난 5월, 조던 필레 감독은 유니버설과 다음 작품을 계약했다. ‘할리우드 리포터’에 따르면, 차기작에는 ‘겟아웃’보다 5배가 넘는 제작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허프포스트US의 '‘Get Out’ Is The Most Profitable Movie Of 2017 So Far'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허프포스트US의 'Cédric Villani, 'The Lady Gaga Of Mathematics,' Wants To Bring The Joy Of His Discipline To Everyone'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더위가 한풀 꺾이고 바람이 선선해지는 9월은 여행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시기다. 여름과 가을, 두 계절의 정취가 공존하는 매력적인 시간을 즐기기 위한 여행을 떠나자.

1박 2일 양평여행 코스
1박 2일 양평여행 코스 © G-Life 편집팀


민물고기생태학습관
민물고기생태학습관 © 경기도 아카이브


민물고기생태학습관
어린 자녀가 있거나 어린 시절 개울가에서 천렵을 즐긴 추억이 있다면 한 번쯤 가볼 만한 곳이다. 민물고기생태학습관에서는 약 3500여 마리에 달하는 다양한 민물고기를 전시한다. 철갑상어, 퉁가리, 한강납줄개, 얼룩새코미꾸리, 각시붕어, 연준모치 등 멸종 위기종과 천연기념물, 국내 토종 민물고기 등 65종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다. 또 한반도 고유 어종을 위협하는 포식성 외래어종도 확인이 가능하다. 2층은 놀이와 체험을 통해 민물고기와 좀 더 가까워질 수 있는 공간이다. 낚시게임, 탁본 체험, 퀴즈게임 등을 통해 민물고기에 대해 자세히 배우고 자연의 소중함도 깨닫게 된다. 야외의 생태 연못에서는 노랑어리연, 수련, 삿갓사초, 동자꽃 등 50여 종의 토종 야생화도 감상할 수 있다.
주소 양평군 용문면 상광길 23-2
문의 031-8008-6523, fish.gg.go.kr/works/15
이용요금 무료
휴관 매주 월요일, 설날·추석 당일

용문사
용문사 © 경기관광공사


용문사
가을이면 용문사를 찾는 사람들이 부쩍 늘어난다. 은행나무 때문이다. 천연기념물 제30호로 지정된 용문사 은행나무는 수령 1100년이 넘는 노거수로 높이가 42m에 달한다. 은행나무가 황금빛으로 노랗게 물든 풍경도 장관이지만 사실 사찰은 북적거리는 것보다 고즈넉한 분위기가 더 어울린다. 그래서 사람들로 붐비기 전, 먼저 다녀올 것을 권한다. 산사의 호젓한 분위기 속에서 한숨 돌리는 여유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용문사는 보물 제531호 정지국사탑 및 비, 보물 제1790호 금동관음보살좌상을 함께 소장하고 있어 역사적으로나 문화적으로 그 가치가 매우 뛰어나다. 또한, 사찰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템플스테이로도 유명한 곳이다.
주소 양평군 용문면 용문산로 782
문의 031-773-3797, www.yongmunsa.biz
이용요금 1000~2500원(문화재 관람료/주차비 별도)

양평레일바이크
양평레일바이크 © 경기관광공사


양평레일바이크
춥지도 덥지도 않은 9월은 레일바이크를 타기에 딱 알맞은 시기다. 중앙선 폐철로를 이용한 양평레일바이크는 맑은 물과 깨끗한 공기, 산과 강이 어우러진 용문~원덕까지 왕복 6.4km 구간을 시속 15~20km로 달릴 수 있다. 바람을 가르며 철도 위를 달리는 재미가 기대 이상이다. 유유히 흐르는 흑천을 따라 펼쳐지는 고즈넉한 풍경은 마음을 평온하게 해준다. 반환점에서 20분 휴식시간을 포함해 1시간 10분 정도 소요된다.
주소 양평군 용문면 용문로 277
문의 031-775-9911, www.yprailbike.com
이용요금 2만5000~3만2000원

신화캠핑장
신화캠핑장 © 경기관광공사


신화캠핑장
양평에는 묵을 곳도 많지만 특별한 추억과 이색적인 체험을 원한다면 신화캠핑장에서 1박을 해보자. 양지산 기슭에 자리 잡은 신화캠핑장은 산자락이라는 위치적 특성상 사이트가 주로 계단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가족친화형 캠핑을 지향하는 신화캠핑장은 넉넉한 공간에서 한적하고 조용하게 캠핑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시설 내에 ‘가리비수영장’, ‘놀이방’ 등 어린이 놀이시설이 마련돼 있으며 인근 농촌마을과 연계한 체험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 특별한 캠핑장비가 없다면 이곳의 렌탈하우스를 이용해도 좋다. 쾌적한 실내와 캠핑의 낭만,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유리 돔 조명, 도마, 책 받침대 등 각종 목공소품을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직접 만들어볼 수 있는 목공예 체험은 이곳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이색체험이다. 주인장 부부가 목공예술가라 가능한 일인데, 직접 나무를 깎고 다듬으며 공예품을 만드는 과정이 캠핑에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주소 양평군 강상면 강상로 326
문의 031-775-7647, cafe.naver.com/shinhwacamp
이용요금 3만~18만원(목공예 체험비 별도)

들꽃수목원
들꽃수목원 © 들꽃수목원


들꽃수목원
수목원 대부분이 숲을 끼고 있는 반면 들꽃수목원은 남한강변에 위치한 국내 유일의 강변수목원이다. 상쾌한 강바람과 달콤한 꽃향기를 동시에 느낄 수 있어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들꽃수목원에는 토종 야생화 200여 종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야생화단지, 지중해 향기가 가득한 허브정원, 자연생태박물관, 식물원 등이 마련돼 있다. 희귀 열대식물과 식충식물 등을 볼 수 있는 온실과 우주의 생성과정을 3D 입체로 만나볼 수 있는 입체동영상관도 운영 중이다. 야생화 화분 심기, 허브쿠키 만들기, 천연염색, 압화 만들기, 수생습지 관찰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도 진행되며 미로공원과 피크닉존은 연인에게, 활쏘기 체험과 잔디썰매는 아이들에게 인기가 좋다.
주소 양평군 양평읍 수목원길 16
문의 031-772-1800, www.nemunimo.co.kr
이용요금 5000~8000원

광이원
광이원 © 경기도 아카이브


금강산도 식후경, 농가맛집 ‘광이원’
양평 용문산 자락의 ‘광이원’은 농가맛집으로 이름난 곳이다. 농가맛집은 지역의 향토음식을 맛보고, 농촌의 음식문화를 즐길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외식공간이다. 광이원의 식재료는 텃밭에서 직접 재배하거나 양평지역에서 자란 농산물을 사용한다. 또 인공 조미료 대신 직접 담근 장과 발효액으로 음식을 만든다. 메뉴는 정식과 코스 요리로 나뉘는데, ‘뽁작장 정식’과 ‘광이상 코스’가 가장 인기다. 뽁작장 정식은 2년 이상 숙성시킨 된장에 각종 채소를 넣고 끓인 뽁작장과 제철반찬을 함께 차려낸다. 광이상은 6년간 숙성된 간장의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는 광이원의 대표메뉴다. 죽, 전, 청국장샐러드, 뽕잎규아상, 유자삼치구이, 약대추청잡채, 뽁작장, 청국명란찌개가 곁들여진다. 향토음식 만들기 체험과 시기별 전통 장 만들기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주소 양평군 용문면 용문산로 120-11
문의 031-774-4700, kwangiwon.net
요금 식사 1만5000~10만원(5만원 이상 메뉴는 하루 전 예약/체험비 별도)
휴무 매주 월요일



2005년 오스트리나 비엔나에서 번지점프를 하다!   영화 '비포 선셋'의 대관람차 씬을 찍었다는 비엔나 프라터 공원(Prater Park). 배낭여행 중 잠시 들른 이곳에서 대관람차는 타지 않고, 이상하게 필(feel)이 꽂혀서 난생 처음 번지점프를 시도하게 되었다. 약 50m 상공까지 끌어올려진 후 도약대에서 뛰어내려야 하는데... 비행기 강하도 해보고, 텐덤 스카이다이빙도 해봤다고 자신감에 가득차 올라갔으나 도무지 발이 떨어지지가 않는 것이었다.          당시 프라터 공원엔 사람들이 상당히 많았는데 번지점프하는 장면은 아래 설치된 전광판을 통해 라이브로 방영되곤 했다. 그런 와중에...올라간지 10분도 넘었는데, 동양 남자 하나가 뛰어내리지 못하고 벌벌 떨며 지체하고 있으니 밑에서 사람들이 실실 비웃는 모습이 상공에서도 보였다. T,T   15분 넘게 진행요원은 뒤에서 "뛰어 내리라"고 계속 소리를 지르고, 마침내 "당신 이제 뛰어내리지 않으면 그냥 민다"는 말에 정말 눈감고 몸을 던져버렸다. 그렇게 얼떨결에 첫 번지를 뛰고 나서 내린 결론은 비행기 강하, 스카이다이빙, 패러글라이딩은 애들 장난이고 '가장 무서운 것은 바로 번지점프다'라는 것이었다ㅎㅎ       2006년 스위스 인터라켄에서의 패러글라이딩   인터라켄에서 즐길 수 있는 레포츠에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가장 손쉽게 즐길 수 있는 레포츠는 바로 패러글라이딩이다. 인터라켄 시내에서도 즐길 수 있고, 융프라우요흐 위로 기차를 타고 올라가다 중간 기착지에서 신청해서 그 지점에서 패러글라이딩을 타고 내려올 수도 있다.          ※ 인터라켄 패러글라이딩 by AlpinAir Interlaken ☞ 출발지 Beatenberg ~ 도착지 Interlaken 시내 공원 베텐베르그에서 활공해서 인터라켄 시내 홰에 공원에 착륙하는 글라이딩임. ☞ 요금 : 150 CHF(사진찍으면 28 CHF 추가됨)     체험 결과를 말한다면 인터라켄 동역이나 시내에 있는 부스나 선전카(car)에서 예약해서 가까운 베텐부르크 등지에서 글라이딩을 하는 것 보다는 비싸더라도 쉴트호른(Schilthorn)이나 쉬니케플라테(Schynige Platte)로 산악열차 이동해서 거기서부터 타고 내려오는 코스 선택이 훨씬 남는 장사가 될 듯...   인터라켄 베텐부르크에서의 글라이딩은 여러 비슷한 업체들이 경합중이며 요금은 대부분 150 CHF 정도. 하지만 베텐부르크 글라이딩은 융프라우를 느끼기에는 부족한 감이 많으니 쉴트호른(Schilthorn)이나 쉬니케플라테(Schynige Platte)로 이동해서 거기서부터 타고 내려오는 코스가 좋을 듯.  다만 이때에 쉴트호른이나 쉬니케플라테까지의 이동요금은 본인 부담이다.   http://www.alpinair.ch/alpinair@gmx.ch / AlpinAir, P.O. Box 631, 3800 Interlaken       아직도 비행기에 내려다보는 풍경은 너무나 아름답다.   내 나이가 이제 서른 중반을 넘어 후반으로 달려가고 있다. ^^ 그래도 아직 혼자여행하거나 동료랑 가는 개별여행에서는 복도쪽 자리보다는 창가쪽 자리가 좋다. 창가쪽 자리 중에서도 비행기 창밖 풍경을 사진촬영하기 좋은 자리가 좋다. 그래서 공항 카운터에 비행기 동체 그려서 바로 이자리에 자리 빼달라고 하는 적도 있다.            세계의 오지를 찾아다니며 여행안내서 <론리 플래닛>을 펴내는 배낭여행가 토니 휠러는 세계 여러나라 중에 어디가 가장 좋았냐는 질문에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곳은, 사실 공항의 탑승 라운지입니다.”라고 답했다고 한다.   우문현답이라고나 할까? 새로운 곳으로 떠나기 전의 설레임이 있는 곳이 바로 공항의 탑승라운지였기 때문일 것이다. 그럼 나는? 내가 좋아하는 것은 비행기가 이륙하기 전, 공회전 발진음이 커지면서 쏜살같이 질주해 나가는 그 순간이 아닐까 싶다.          written by 하나투어 진재일


출처: 하나투어



안타깝지만 이 글은 정력을 기르는 법에 대한 내용은 아니다. 그리고 음경을 단련하는 법에 대한 내용도 아니다. 다만 '섹스를 잘 하는 법'에 대한 글이다. 만약 여기까지 읽고 '그게 그거 아니야?'라고 생각했다면, 그런 당신이 섹스를 정말로 잘 할 확률은 슬프게도 꽤 낮다. 당신의 파트너가 뭐라고 말했건 간에 말이다.

여기, 섹스를 무척이나 좋아해 다양한 경험을 했다는 한 여성 저자가 이성애자 남성들에게 전하는 조언을 세 가지로 갈무리해 보았다. 참고가 될 수 있기를. 한 가지 힌트를 주자면, 좋은 섹스는 좋은 인간관계의 기본과 무척이나 닮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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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섹스는 숫자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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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대부분의 문제는 여기서 출발한다. 섹스를 잘한다는 말을 '숫자'로 바꿔 생각하고 평가하는 것이다. 음경의 길이와 두께, 삽입 시 지속 시간, 사정 후 다시 발기하기까지 걸린 시간 등등으로 말이다. 여기엔 기본적으로 남성이 가진 섹스에 관한 능력이 '모든 여성을 만족시킬 수 있는' 보편적인 능력이어야만 한다는 믿음이 존재한다.

그러나 섹스에 대한 능력은 상대적인 것이다. 우린 모두 다 다른 욕망을 가지고 있고, 성적 취향 하나에도 이를 채우는 데 수많은 방법이 존재한다. 예를 들어 당신의 음경이 무척이나 클 수 있다. 그러나 누군가는 큰 음경보단 두껍고 넓은 손을 더 원할 수 있다. 물론 또 다른 누군가는 당신의 큰 음경을 무척이나 선호할 수도 있지만, 또 누군가는 삽입 자체보다 BDSM적인 상황을 같이 즐길 수 있는 사람을 더 원할 수도 있다.

따라서 남성 한 명이 모든 여성을 만족시킬 수 있는 절대적인 능력이 있다는 믿음은 신화다. 단지 어떨 때, 어떤 사람 앞에선 잘 하고, 또 누군가 앞에선 못하기도 하는 평범한 사람들이 있을 뿐이다.

"...성기 삽입이 아니면 '진짜 섹스'가 아니라고 말하는 사회에서 상상력을 꽃피우기란 어렵다. 자지를 보지에 넣는 것은 쉽고 단순하다. 그 외의 행동들은 자지를 보지에 더 잘 넣기 위한 노력 정도로 취급될 뿐이다. 그러니 손끝에 고민한 흔적이 보일 리가 없다...중요한 건 '자지'인데 손으로 굳이 섹스를 하지 않아도 되니 손으로 하는 섹스를 상상하기란 쉽지 않다. 우리 몸에 손만큼 예민하고 섬세하게 섹스할 수 있는 부위가 또 없는데 말이다." (책 '이기적 섹스', 은하선 저)

2. 섹스엔 공식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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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여기까진 어느 정도 동의할 사람들이 꽤 있을 것이다. 삽입 위주의 섹스는 좋지 않다는 얘기 정도는 종종 들리니까 말이다. 그렇지만 문제는 모든 걸 '보편적으로 통하는' 공식처럼 만들어 기계적으로 적용하려는 태도다. “G-스팟은 있다. 아니 없다.” “질 오르가슴은 있다. 혹은 없다.” “애무는 최소 몇 분이 좋다.” 등등의 모든 '공식화'된 섹스 지식들은 결국 개인과 개인이 만나는 진짜 섹스 앞에선 별 효용성을 가지지 못한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왜냐하면 섹스 취향이야말로 진정 사람에 따라서, 또한 동일 인물이더라도 그 때 그 때의 상황에 따라서 달라지기 때문이다.

삽입 위주의 섹스는 안 좋다고 하지만 저자에 의하면 '삽입 위주의 섹스'를 좋아하는 여자, 큰 음경을 좋아하는 여자 또한 분명히 있다. 그렇지만 아닌 여자 또한 분명히 있다. 또 '삽입 위주의 섹스'를 좋아하는 여자라 해서 항상 '삽입 위주'만을 원하는 것도 아니다. 결국 중요한 건 '여자'를 정의 내리려는 태도가 아닌 '지금 이 순간, 내 앞의 당신'을 궁금해 하는 자세라는 사실을 저자는 강조한다. ‘오늘 저 사람은 무엇을 원하고 있을까?’를 끊임없이 찾으려 들고 궁금해하는 태도가 좋은 섹스의 시작이다.

"워낙 어렵다 보니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고, 그래서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매뉴얼을 찾는 그 마음은 알겠다만, 섹스는 절대 수학공식이 아니다. 내 몸만 해도 매일매일이 다른데, 다른 사람의 몸이 전부 같길 바라는 건 말도 안 된다. 누군가 다른 여자들은 이렇게 해 주면 다 좋아했는데, 넌 왜 목석같이 누워만 있느냐고 묻는다면 이렇게 말해라. "네가 못해서." 세상에 '같은' 여자는 없다. 아니, 세상에 '같은' 사람은 없다." (책 '이기적 섹스', 은하선 저)

3. 거절과 지적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say no in sex

여기까지 나온 얘기를 받아들인다면, 한 가지 담백하게 인정해야 하는 사실이 있다. '"내가 모두를 매 순간 만족시킬 수는 없다."는 진실 말이다. 사실 많은 이성애자 남성들이 섹스를 같이 했거나, 하고자 하는 여성의 입에서 '"오늘 별로였어."나 "싫다."는 얘기가 나오는 걸 두려워한다. 그것을 자신의 가장 본질적인 능력, '남성성'을 부정하는 의미로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소위 말하는 '남성성'과 '섹스'는 별개의 것이며, 섹스 또한 나와 맞는 취향과 분야가 따로 있는 '적성'의 영역임을 받아들여야 한다. 그래야 상대방의 거절과 지적을 담담하게 받아들일 수 있다.

"내가 모두를 만족시킬 수 없다."는 사실을 안다는 건, 나와 섹스를 하는 상대방이 나와는 다른 욕망을 가지고 있고, 이를 표현하고 요구할 권리가 있는 존재임을 인정한다는 의미다. 그리고 이때서야 비로소 진정으로 서로가 만족하는 섹스를 할 수 있는 실마리를 잡을 수 있다. 상대방의 욕망과 나의 욕망을 서로 밝히고 대화하며, 서로가 채울 수 있는 영역에 대한 다양한 방법을 함께 고민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또 그런 소통 끝에 결국 서로의 욕망을 채워줄 수 없음을 인정하고 헤어진다 해서 이를 심각한 상처로 받아들일 일도 없을 것이다.

결국 '섹스를 잘 하는 남자'란 자신의 능력에 대한 증명의 강박에서 벗어나 매 순간 순간 내 앞의 상대가 바라는 바에 몰입할 수 있는 사람이다. 그리고 이를 위한 다양한 방법을 고안해낼 수 있는 상상력을 가진 사람이다. 섹스를 잘하기 위한 능력은, 그리 거창한 것이 아니다.

"...그러나 이런 '취급'이 무서워서 섹스에 대해 말하기를 피한다면 더 이상의 발전은 기대하기 어렵다. 침대에서 더 이상 오르가슴을 연기하지 않고, 자지가 작은 남자에게 작은 자지를 무조건 넣기보다는 오럴섹스나 핑거섹스로 나를 더 즐겁게 해 줄 것을 요구하며, 좋아하는 체위에 대해 말하고, 섹스하기 싫은 날은 싫다고 말하는 순간, 더 재미있는 세상이 펼쳐질 거라고 장담한다

...성해방은 섹스를 좋아하는 것도, 섹스를 무조건 많이 하는 것도, 섹스 제안을 거절하지 않는 것도, 섹스 후에 신비감이 떨어졌다고 차여도 상처받지 않는 것도 아니다. 어떤 것이 좋고 어떤 것이 싫은지 자유롭게 말 할 수 있는 바로 그 순간이 성해방이다. 섹스에 대해서 여자들이 두려워하지 않고 입을 열 때, 여자들이 자신의 '욕망'에 대해 알 때 비로소 진정한 성해방의 시대가 열릴 것이다." (책 '이기적 섹스', 은하선 저)


출처: HUFFPOST



인생의 좋은 것 중에서도 섹스가 가장 좋을 수 있다.

제대로 한다면 정기적인 섹스는 관계를 더 좋게 만들어 주며 행복감을 높여준다. 기분이 좋다는 건 말할 필요도 없다. 하지만 당신이 여성과 섹스를 하는 남성이라면 가장 높은 성적 쾌감을 얻기 위해 잘 알아야 할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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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생식기는 상당히 복잡하다. 버자이너(사람들은 외음 vulva 을 버자이너라고 잘못 부르는 경우가 많다)는 정교하고 복잡하다. (또한 아주 강하기도 하다)

버자이너에 대한 남성의 이해는 남성의 성생활에 극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버자이너에 대해 잘 알면 당신의 파트너는 더 자주 섹스를 하고 싶어할 것이고, 그러면 두 사람 모두의 건강에 아주 좋다.

일주일에 최소 두 번 섹스를 하는 남성은 심장 건강이 더 좋고 심혈관계 질병을 앓을 확률이 더 낮다고 한다. 좋은 섹스를 하면 엔도르핀이 분비되어 스트레스가 줄고 잠을 더 잘 자게 된다.

좋은 섹스와 전희는 하룻밤 사이에 마법같이 이뤄지는 게 아니다. 좋은 섹스를 능숙하게 할 수 있도록 남성들이 버자이너에 대해 알아야 할 7가지를 정리해 보았다.

1. ‘버자이너’라고 말할 때 당신은 아마 ‘외음 vulva’을 생각할 것이다.

엄밀히 말해 버자이너는 자궁 경관과 자궁으로 이어지는 근육질의 탄력있는 관을 가리킨다. (보통) 페니스나 손가락을 삽입하는, 또한 아기가 태어날 때 지나는 ‘구멍’이다.

‘외음’은 여성 성기의 모든 외부 기관들을 가리키는 말이다. 당신 눈에 보이는 모든 것들을 지칭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외음에는 버자이너, 음모가 나는 치골, 대음순(바깥 부분), 소음순(안에 있는 더 작은 부분), 요도 입구(소변이 나오는 곳), 클리토리스(아주 중요한 부분이니 나중에 더 자세히 설명하겠다)가 있다.

2. 여성도 발기할 수 있다.

남성이 흥분하면 페니스에 혈액이 모여 발기하듯, 여성의 클리토리스도 발기할 수 있다.

여성이 흥분하면 소음순 두 개가 만나는 곳 바로 위에 있는 작고 둥근 클리토리스로 혈액이 모인다. 그러면 클리토리스는 부풀며 촉각에 예민해진다. 그러나 조심해야 한다. 돌출된 클리토리스는 지나치게 민감해져 더 이상의 자극을 피하기 위해 안으로 숨어들 수도 있다.

3. 클리토리스가 쾌감의 중심이다.

클리토리스에는 약 8천 개의 신경 말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클리토리스의 존재 목적은 단 하나, 여성의 쾌감이다. 컬럼비아 대학교 산부인과 의사이자 ‘쾌감: 여성이 원하고 필요로 하며 얻어야 하는 섹스를 하기 위한 가이드’의 저자인 힐다 허처슨 박사에 의하면 클리토리스는 오직 쾌감만을 위해 존재하는 유일한 인간의 장기이다.

클리토리스는 눈에 보이는 게 다가 아니다. 몸 안에 본체가 있고, 치골을 따라 두 갈래로 뻗어있다.

허처슨은 이곳이 ‘매우 민감’할 수 있다고 허핑턴 포스트에 말한다. “나는 보통 여성과 파트너들에게 [전희 및 관계 중에] 움직이며 돌출된 부분만이 아닌 클리토리스 전체를 자극할 수 있는 다양한 자세들을 시험해 보라고 말한다.”

4. 여성의 버자이너가 젖어있지 않다고 해서 반드시 흥분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여성은 자연적으로 윤활이 가능하지만, 허처슨은 평소보다 힘들 때가 있다고 말한다. 예를 들어 생리 후에는 윤활이 잘 되지 않는다. 의약품이나 항히스타민제, 호르몬 변화, 피임, 연령도 영향을 준다.

“버자이너 윤활은 남성들이 크게 오해하는 것들 중 하나다.” 허처슨은 남성들은 대부분 여성이 흥분하고도 전혀 젖지 않을 수 있다는 걸 모른다고 말한다.

오래 사귄 남성과는 흥분과 윤활이 더 오래 걸리는 여성들도 있다. “연애 초기에는 윤활이 아주 잘 되고 빨리 된다. 몸 속의 화학 물질과 호르몬 때문이다. 시간이 지나면, 한 사람과 오래 지내고 나면 이런 화학 물질들이 줄어든다.”

허처슨은 윤활이 잘 되지 않는다면 남성들이 참을성을 갖고 전희를 더 오래 해야 한다고 말한다. “여성이 흥분하는데 시간이 더 걸릴 때가 있다. 남성들은 왜 그런 일이 생기는지 이해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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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대부분의 여성들은 버자이너 삽입으로 오르가슴을 느끼지 못한다.

“남성들은 버자이너 속의 무언가를 자극해서 오르가슴을 끌어낼 수 있다고 생각하고 싶어한다. 남성들은 여성들이 자신의 페니스만으로 엄청난 오르가슴을 느낄 거라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

2009년의 연구에 의하면 여성 중 75%는 (섹스 토이, 구강, 디지털 자극 없는) 삽입 만으로는 오르가슴을 결코 느끼지 못한다고 한다. 허처슨은 여성의 오르가슴에 있어서는 전희와 외부자극이 삽입보다 훨씬 더 중요할 수 있다고 말한다.

아주 예민할 수 있으나 무시 당하는 경우가 많은 클리토리스와 음순을 부드럽게 쓰다듬는 것으로 시작하라고 말한다. 그리고 정말로 여성을 흥분시키고 싶으면 구강 섹스가 ‘대부분의 여성들이 가장 쉽게 쾌감을 느끼는 방법’이라고 한다.

6. 여성의 성적 자극에 있어서는 개인차가 정말 크다.

여성을 만족시키려는 남성이 하는 가장 큰 실수 중 하나는 모든 여성이 같은 방식으로 흥분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여성들은 제각기 다 다르고, 같은 반응을 보이지 않을 것이다. 여성에 따라 몸에서 더 예민한 부분이 따로 있다.” 예를 들어 클리토리스 자극으로 오르가슴을 느끼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삽입을 통해서만 절정에 달하는 사람도 있다. 체위, 테크닉, 자극 부위를 바꿔가며 여성이 가장 잘 반응하는 방식을 찾는 게 좋다.

“남성은 여성이 해야 한다고 자신이 생각하는 경험을 강요해서는 안 된다. 특정 파트너에게 쾌감을 주는 것이 무엇인지를 찾고, 서로를 흥분시키는 것을 같이 발견해 나가는 것은 즐겁다.”

7. G-스팟 찾는 방법.

G-스팟은 부인과의 세계에서 큰 논란의 대상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정확한 위치를 찾았다고 믿는 반면, 존재 사실조차 의심하는 사람들도 있다. 허처슨은 G-스팟은 버자이너 안쪽 벽에서 요도 쪽에 있는 분비선이 모인 곳이라고 생각한다.

“G-스팟은 ‘스팟’이 아니다. 버자이너 안에서 여성에게 가장 큰 쾌감을 주는 영역이지만 여성에 따라 다르다.”

이 곳을 찾는 법에 대한 허처슨의 조언은 다음과 같다.

1 주로 쓰는 손의 손가락에 윤활제를 바르고 손바닥을 위로 해서 버자이너 안에 넣어라

2 자궁 경관이 느껴질 때까지 손가락을 넣어라

3 경관에 닿으면 손가락을 조금 빼고 버자이너 안쪽 벽 윗부분의 가장 자극이 강한 곳을 문질러라

4 “마치 앞 벽 쪽으로 오라고 부르듯” 손가락을 구부려 문질러라

5 가볍게 누르다 점점 더 힘을 주어라

버자이너를 다루거나 관찰하거나 사랑할 때 염두에 두어야 할 가장 중요한 것은 버자이너의 주인인 여성을 이해하는 것이다.

“모든 사람은 다 다르고, 모든 사람은 서로 다른 것에서 쾌감을 얻는다. 그게 인간의 재미다. 다른 것들을 시도하고, 열린 마음을 갖고, 서로에게 무엇이 좋은지 모험심을 가지고 찾아라.”

* 위의 글은 The Huffington Post US에서 소개한 기사를 한국어로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출처: HUFFPOST



몇몇 벽화마을이 유명해지면서 전국 곳곳에 노후화된 마을이 색색이 옷을 입는 작업을 했다. 그중 하나인 인천 우각로 문화마을을 찾았다. 우각로는 소의 휘어진 뿔처럼 마을 모양이 휘어져있는 것에서 유래되었다는 설이 있으며 또 하나는 이곳에 우각정이 있었던 자리라는 의미에서 불린다는 설이 있다. 벽화마을 하면 워낙 전국적으로 우후죽순 생겨났기 때문에 점점 출사여행으로 메리트가 떨어지긴 하지만 우각로 문화마을이 그래도 나름 출사여행을 매력이 있는 이유는 반반이라는 것. 올드한 모습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곳과 벽화로 새 단장 곳 모두를 만나볼 수 있다는 것이다. 인천 출사여행으로 유명한 벽화마을이 몇 곳 있지만 대부분 사람에 치이기 때문에 한적한 인천 출사여행을 생각하는 사람에겐 되려 우각로 문화마을이 나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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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인천으로 떠난 인천 벽화마을 출사여행. 우각로 문화마을을 찾아가려면 지하철 1호선 도원역을 이용하면 된다. 역에서 언덕길을 조금 오르면 노후화된 집들 사이로 예쁜 색감의 집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한동안 벽화마을이라는 콘셉트가 여행 테마로 인기가 있었지만 슬슬 다른 여행 테마에 밀리는 것 같다. 우각로 문화마을도 한창 벽화마을이 붐을 탈 때 조성해 놓았지만 지금은 사람들의 기억에서 사라져가는 곳 중 하나가 된 듯. 그래서 골목 안이 조용하다 못해 싸늘한 기운마저 돈다. 마치 아무도 살지 않는 유령마을 같았는데 따뜻한 햇살에 세상구경 중인 우각로 동네 주민이 발소리에 반응한다. 이 백구 두 마리가 이 마을에 들어서서 만나는 첫 우각로 동네 주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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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하나 겨우 지나갈 수 있는 골목길. 이만큼의 자리를 빼고 모두 사람이 가득 찼던 시절이 있었다. 그땐 이 골목 안에 그려져 있는 오랜 동요들을 부르며 뛰놀던 아이들도 있었을 것이다. 이젠 벽화로만 그 노래를 들을 수 있을 뿐. 우각로 문화마을에 거주하는 분들 중 상당수가 70대 노인분들만 남았다고 한다. 그들의 어린시절일지 모를 벽화 속 이야기를 대물림할 아이들이 이곳에 더 이상 남아 있지 않다는 것이 다행인지 불행인지 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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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날 찾아서 그럴까? 골목 안을 돌아다니는 동안 사람을 찾을 수 없었던 우각로 문화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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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는 우각로 문화마을에 젊은 예술가들이 모여 공방을 차리기도 했으나 지금은 대부분 철수한듯하다. 이유는 인천시와 마을주민간의 갈등으로 우각로 문화마을 검색하면서 알게 되었는데 단편적인 이야기로 전체적인 것을 판단하는 것은 무리가 있어 언급하기 그렇지만 어찌됐든 다시 공방들이 부활해서 슬럼화된 동네를 되살렸으면 좋겠다. 우각로 문화마을 관리소와 행복 도서관에서 마을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려고 했으나 문은 잠겨 있고 내부 공사 중인지 공사하는 소리만 요란해 그냥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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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샘추위에 쌀쌀한 기온이지만 햇볕이 선사하는 나른함에 눈 뜨기 힘든 고양이가 살고 있는 우각로 문화마을 출사여행. 마을여행은 누군가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여행이다. 관광지가 아니라는 것. 사실 여행이라는 말을 언급하기도 조심스러운 곳이다. 조름을 참다못해 결국 영혼 이탈을 하게 될 고양이가 놀라지 않을 정도로 조심조심. 그런 조심스러운 맘으로 마을을 찾아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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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화들이 없는 주택가를 내려오다 다시 만난 벽화들. 송림 진로 아파트 방향으로 나오면 동화 속 삽화 같은 벽화들이 보인다. 그림 상태로 보아 상단부에 있는 벽화들보다 나중에 그려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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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화되어 더 이상 사람이 찾지 않는 곳일수록 관리가 되지 않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다. 낡고 허름하고 흐트러져 있는 모습에 쉽게 '더럽다! 지저분하다!' 단정 지어 내뱉지 말았으면 한다. 맘속 떠오르는 단어는 어쩔 수 없겠다만 내뱉진 말았으면 한다. 한국보다 낙후된 나라를 여행하다 보면 그런 말을 서슴없이 하는 사람들을 종종 만나게 되는데 여행에서 그런 마침표는 찍지 말자. 그 환경을 이해하거나 들여다볼 수 있는 깊이 있는 안목이나 공감능력이 없다면 최소한 내가 나오 자란 환경이 얼마나 값진 곳이며 그런 것을 제공해준 사람들에게 감사하며 스스로를 돌아보는 느낌표를 찍었으면 좋겠다. '내가 얼마나 좋은 환경에서 살고 있었던가!' '내 부모가 얼마나 날 곱게 키워주셨던가!'를 내뱉는 성숙함을 여행에서 얻어 갔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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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벅뚜벅. 한 손에 카메라 들고 걷다 내 마음이 반응하는 그곳을 향해 찰칵. 내 마음이 하나둘 담기는 출사여행은 생각이 많은 날 떠나면 좋은 것 같다. 생각은 많지만 정리가 되지 않는 날. 그 생각이 끌어당기는 것들을 사진으로 담아보다 보면 아니 집으로 돌아와 담긴 사진들을 보면 얼기설기 엮어져 있던 생각들의 정체를 알게 된다. 호기심은 많지만 그 관심도가 지속적이지 않은 내가 아직까지도 취미생활로 사진과 여행을 즐기는 이유가 이런 장점 때문이기도 하다. 그런 의미로 삶이 묻어있는 곳으로의 출사여행이 멋진 풍광을 뽐내는 곳보다 더 좋은 것 같다. 나를 겸허하게 만드는 출사여행은 나를 성숙하게 만드는 것 같다.


출처: 하나투어



우리가 겨울을 그리도 고대하는 이유 중 하나는 하얀 눈 위에서 타는 스키 때문일지 모른다. 게다가 하얀 눈 위를 온몸으로 가르는 그 짜릿함을 낭만적인 스위스, 알프스 산맥에서 맛보는 건 누구나 평생 한번은 경험하고픈 버킷리스트일 것. 스키의 매력을 꽤 잘 알고 있는 사람이든, 아직 첫스키를 타보지 못한 왕초보자든 겨울스키의 낭만은 놓칠 수 없다. 지금 바로 전세계 스키어들을 모이게 만드는 스위스 겨울스키의 매력을 살펴보자. 가족, 친구와 함께 음주가무를 즐기고, 클럽 라이브 밴드 문화까지 즐길 수 있는 스위스 스키 문화는 어쩌면 한국인에게도 절묘하게 맞아떨어지니까.

1. 국경을 넘나들며 길을 잃는 짜릿함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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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 사파리’로 불리는 체르마트에선 가장 모험적인 탐험 스키를 탈 수 있다. 스위스 현지인들에게도 360km의 광활한 슬로프는 꽤나 아찔하니까. 스위스와 이탈리아의 국경을 넘나들며, 마터호른을 눈앞에 두고 4,000m급 알프스 봉우리 47개의 장관을 마주할 수 있으니 그야말로 낭만의 성지. 등산 열차를 타고 고르너그라트 정상에 올라 한국의 진라면을 먹는 재미는 덤이다. 이러니 체르마트가 스키 리조트 중 2년 연속 1위로 뽑힌 것은 당연지사.

2. 전세계 부호들이 찾는 숨은 핫플레이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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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틱하기로는 생모리츠를 빼놓을 수 없다. 영국 투숙객들에게 "겨울 발코니에 앉아 셔츠 바람에 햇살을 즐기지 못한다면 여비를 몽땅 물어주겠다"고 내기를 걸어 유명해진 곳. 그만큼 훌륭한 경치와 풍부한 일조량을 자랑하며, 럭셔리한 호텔과 스파, 350km의 긴 슬로프로 전세계 부호들을 끌어들인다. 1935년 스위스에서 최초로 T바 리프트가 운행됐고, 첫 동계올림픽이 열려 스포츠의 메카이기도 하다. 근처 추오즈의 호텔 베이커리와 케이크 디저트도 일품이니 비밀스러운 핫플레이스에서 달콤함에 빠져볼 것.

3. 세계에서 가장 큰 하프파이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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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섭지 않냐고? 가장 큰 규모의 락스인만큼, 스키 초보자에게도 정말 완벽한 장소다. ‘원 데이 스키 체험 패키지’가 준비된 19개 지역 중 하나로 초보자가 쉽게 정복할 수 있는 슬로프를 갖췄다. 산 정상까지 곤돌라를 타고 편안하게 갈 수 있고, 어린이를 위한 ‘스노우 원더랜드’가 있어 온 가족이 즐기기에 충분하다. 하이킹 여행지로도 유명한 이곳은 플림스, 락스, 파레라 마을 세 곳이 함께 붙어있어 다양한 매력을 느낄 수 있다.

4. 태어나서 첫스키를 알프스에서 시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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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통 알프스 체험과 함께 스키와 첫사랑에 빠지고 싶다면, 바로 스위스가 답이다. 스위스 스키 스쿨은 태어나서 스키를 한 번도 신어보지 않은 사람도, 딱 3일만 전문 강사에게 레슨을 받으면 초급 스키를 탈 수 있는 '3일 스키 마스터 게런티'를 준비했다. 만약, 3일 뒤에도 스키를 못 타면 추가 강습을 무조건 무료로 해 준다. 만 9세부터 99세까지 초급자는 물론, 다시 스키를 시작하는 당신이라면 하루 4시간씩 3일간 이어지는 평행 스키 포지션에 도전해 볼 것.

5. 산장에서 먹는 퐁듀 맛은 죽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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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친구들과 함께 스키를 타다 그슈타드 중간 산장에서 먹는 퐁듀 맛은 정말 환상적! 감자에 치즈를 올린 라클렛에 와인 한잔을 더하면 몸과 마음도 저절로 녹는다. 스키 후 뒤풀이를 뜻하는 '아프레 스키'가 듬직하게 자리잡은 건, 오감 만족을 원하는 스키 미식가들의 발걸음이 한몫했다. 높은 칼로리만큼 에너지를 충전했다면 다시 힘을 내 하강해보자.

6. 하늘 가장 가까운 곳에서 제임스본드처럼 달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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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7 시리즈 '여왕 폐하 대작전'에서 스키 추격 장면을 선보인 제임스 본드처럼, 영화 속 하이라이트에서 박진감 넘치는 쉴트호른 정상을 점령하자. 쉴트호른 정상부터 뮈렌까지 이어지는 54km 스키장은 2,970m로 융프라우 지역에서 해발고도가 가장 높은 곳으로도 손꼽힌다. 보더들을 위한 펀파크도 뮈렌 근처에 조성되어 있으니 참고하자.

7. 이글루 호텔에서 사랑에 흠뻑 빠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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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막힐 듯 아름다운 경관, 로맨틱한 이글루 호텔이 있는 티틀리스에선 없던 사랑도 샘솟는다. 운명 같은 누군가를 만나고 싶은 사람, 혹은 권태기에 빠진 커플이라면 스키를 탄 뒤 노곤함을 스파로 풀어보라. 마치 이누이트처럼 얼음호텔에서 사랑스러운 밤을 보내는 것만큼 멋진 일이 또 있을까. 혼자라도 실망은 금물. 스키 전문 강사와 함께하는 스피드데이트를 즐기면 되니까.

8. 문만 나서면 하늘을 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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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를 무겁게 들고 다닐 필요가 없다. 호텔 문밖만 나서면 펼쳐지는 눈밭에서 '스키 인-스키 아웃'의 묘미를 마음껏 누릴 수 있으니.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알레취 빙하 마을, 리더알프에서는 눈뜨고 늘 꿈꾸는 느낌일 것. 가족 단위 스키어들에게 특히 인기가 있고,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많다.

9. 낭만적인 크리스마스 마켓 쇼핑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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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색있는 전구 장식으로 밤거리를 밝힌 도심 취리히. 크리스마스 마켓과 함께 절정에 달하는 이곳에서 향신료를 넣고 데운 글뤼바인 한잔을 들고 아기자기한 수공예품을 둘러보라. 특히 기차역사에 15m 높이의 7천 개가 넘는 스와로브스키 트리를 바라보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보자. 11월 말부터 12월 한 달간 지속되니 스키와 함께 스위스 크리스마스 정취에 푹 빠져볼 것.

10. 말들이 이끄는 썰매 여행도 가슴을 뛰게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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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엔 자신이 없지만 스노우 액티비티를 즐기고 싶다면, 전나무 숲과 샬레마을을 썰매로 달리는 스릴과 낭만이 가득한 리기로 가자. 말들이 끌어주는 겨울 썰매가 산타의 푸근한 마음을 안겨줄 것. 나이트 썰매도 가능한 리기산은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곳. 눈썰매를 탄 후, 유명 건축가 마리오보타가 만든 리기칼트바드에서 야외 스파를 즐기면, 이보다 더 완벽한 겨울 스키 여행도 없다.

11. 마녀들의 스키 경주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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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옛날 화형에 처해졌던 그 마녀들이 1월 9일~16일까지 눈 파티를 벌인다. "댁스 이스흐 로스(d’Häx isch los)!”, "마녀들이 나타났다!"라는 뜻의 독일 방언을 외치며 매년 '마녀들의 경주'를 벌어지는 벨알프. 이 축제만을 위해 모여드는 관광객이 있고, 친구들끼리 파티를 열 수도 있으니 600여 명의 마녀들의 스키 레이스에 꼭 동참해 볼 것.

스위스로 떠날 계획이 있다면, 단 하루라도 스키와 함께 낭만적인 겨울의 추억을 만들고 올 것. 체르마트, 티틀리스, 쉴트호른을 포함한 19개의 스위스 스키 리조트에서 스키 장비, 반일 스키 패스, 스키 강습을 포함한 '1일 스키 체험 패키지'를 CHF 150부터 만나볼 수 있으니 기억해 둘 것. 스위스까지 먼 발길을 옮긴 김에 알프스 봉우리들이 펼쳐지는 파노라마 속에서 정통 알파인 스키를 마음껏 맛보자.



섹스 없는 결혼. 성욕 상실. 오르가즘의 완전한 부재. 사랑하는 남성과 도무지 섹스하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는 것.

내가 상상해왔던 '28세의 삶'은 이런 모습이 아니었다. 전혀.

사실..그런 것과는 거리가 멀었다. 어렸을 때부터 나는 내가 굉장히 성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해 왔다. 섹스는 내게 중요한 것이었고... 그러나 사랑과 헌신이 있는 관계를 시작하자마자, 나의 성욕은 곤두박질쳤다. 윤활액이 잘 나오지 않게 되었고, 삽입이 고통스러워졌다. 부끄러움, 수치심, 외로움을 느낀 나는 남편을 마주할 수 없었고..그와의 관계를 그만두었다. 그의 시선과 손길을 피하고 대신 쇼핑, 요리, 집안일에 몰두했다.

망가졌다, 회복할 수 없다, 무가치하다 - 나는 스스로 쏟아붓는 비판에서 탈출할 수가 없었다. 병원 검사 결과 '모든 것이 정상'이라고 나왔을 때, 의사들은 세월에 걸쳐 알게 된 훌륭한 지혜를 들려주었다. 여성들이 장기적 관계에서 성욕을 잃는 것은 '정상'이라는 것이었다.

물론, 나는 아무것도 정상이라고 느껴지지 않았기 때문에 비명을 지르고 싶었다.

희망에 매달리며,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졌다: 내 몸이 더 이상 할 수 없다는 '증거'가 있음에도, '더 할 수 있을지 모른다'고 생각하는 내가 미친 걸까?

나의 이성적인 두뇌는 포기하라고 했지만, 내면의 목소리는 기다리라고 말했다. 나는 자아발견의 길을 나섰다. 내가 가능하다고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먼 데까지 나를 데려간 여행이었다. 나는 의학적 치료를 넘어선 '다른 것'이 부족하다는 걸 알게 되었다: 나의 몸 - 나의 성기 - 나의 섹슈얼리티 사이의 연결이 바로 그것이다. 내겐 그동안 내가 없었다. 내게 있어 그것들 사이의 연결은 충만하고 생동감 있는 삶을 사는 데 있어서 정말 중요한 것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나의 탐구로 인하여 나는 나의 몸 - 나의 욕망 - 나의 쾌감을 다시 연결시킬 수 있었다. 기분 좋을 뿐 아니라 나의 영혼에 큰 도움이 되는 일이었다.

나는 당신이 환상적인 성생활을 누릴 수 있게 하는 비밀을 알지 못한다. 당신의 열쇠는 당신만이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는 나 자신과의 연결을 되찾아 몸 안에서 자유와 활기를 느끼고, 자신감에서 흥분을 찾는 과정을 발견했다. '친밀과 섹슈얼리티'(Intimacy & Sexuality) 코치로서, 나는 그 과정을 당신과 공유하고 당신 역시 이런 경험을 할 수 있다고 말하고 싶다

1. '욕망의 대상'이 되는 것만으론 부족하다. '내가 욕망하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

"예쁜 외모로 남성을 흥분시키면 남성은 뭐든 다해줄 것이다." 이게 우리의 문화적 맥락이다. 섹슈얼한 여성이 된다는 것은 남성 욕망의 대상이 된다는 것에 불과하다는 말이다.

나는 (보여지는) 매력을 높이기 위해 내 에너지를 쏟는 게 당연하게 느껴져서, 거기에 의문을 품어본 적도 없었다.

나는 '내 몸이 느끼는 기분' 보다는 '그에게 어떻게 보일지'를 더 중요시했다. 내가 하고 있는 행동에 집착하며, 내 몸으로 느끼기보다는 머릿속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냈다. '어떤 접촉이 내게 쾌감을 주는지' 보다는 '그의 감정이 상하지는 않았을지'에 더 신경 썼다.

진실은 이렇다: 나는 (나 자신을 위해) 욕망하는 방법을 몰랐던 것이다. 나의 욕망을 '그에게로' 떠넘겼다. 그리고 남은 것은 결코 떨칠 수 없는 '무력감'이었다.

여성으로서 나는 나의 쾌감을 위해 섹스하는 방법을 배운 적이 없었다.

나는 스스로에게 묻기 시작했다: 내가 원하는 건 뭐지? 어떻게 해야 내 기분이 좋아지지? 내가 원하는 대로의 섹스를 욕망하고, 갈망해도 되는 걸까? 상대에게 그걸 요구해도 되는 걸까?

섹슈얼한 사람이 되는 것은 욕구를 느끼고, 그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다. 거기엔 '주체성'이 필요하다. 타인을 위한 대상이 아닌, '나 자신을 위한 모습' 그대로 존재하는 것이다.

이건 어느 모로 보나 순수한 이야기이지만, 나의 클라이언트들은 깜짝 놀라곤 한다. 그들은 자신의 커리어와 삶에서 정점을 찍고 있으나 정작 어떤 것이 자신에게 성적으로 기분 좋은 것인지 모르는 남성과 여성들이다. 그들이 잘못된 게 아니다; 그들은 모두 스스로 쾌감을 느끼기보다는 인정받기 위해/상대를 만족시키기 위해 하는 섹스의 부산물일 뿐이다. 그리고 스스로에게 집중하는 것으로 인한 수치심을 없애기 시작하면..그들의 몸은 스스로의 관심, 사랑, 존중에 의해 되살아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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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만약 섹스가 즐겁게 느껴지지 않는다면 - 즉, 100% 당신이 원하는 대로 하지 못한다면 - 당신의 몸은 섹스를 더는 원하지 않게 될 것이다.

솔직히 말하자. 나는 내 몸이 준비되기 전에...즉 젖고, 충혈되어 부풀고, 원하기 전에 삽입되는 경우가 많았다. 파트너에게 '천천히 하라'고 말하는 대신 숨을 참은 경우가 많았다. 섹스할 때마다 그는 오르가즘을 느꼈고, 나는 느끼지 못했다. 나는 오르가즘을 원했음에도 "괜찮아"라고 스스로에게 말하곤 했다.

나는 머릿속이 어지러워졌다: "그가 하는 것 이외의 다른 걸 내가 요구하면.. 내가 그를 밀어내는 것 아닐까? 그가 불편해하지는 않을까? 내가 그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어떡하지?"

나는 '침묵'을 선택했다. 그게 더 쉽고, 덜 불안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거기엔 대가가 뒤따랐다.

내 몸이 바로 반응했다. 몸이 조여들었고, 닫혔다. 나는 무감각해졌고, 생기가 없어졌다. 심지어 불감증까지 찾아왔다.

모든 여성이 들어야 할 진실은 바로 이것이다: 섹스할 때, 당신의 몸이 기분 좋지 않을 때마다, 당신의 몸은 섹스를 점점 덜 원하게 될 것이라는 것.

우리의 몸은 현명하다. 몸은 우리에게 말을 건넨다. 처음에는 미묘한 신호를 줬다가, 결국에는 고함을 치고, 성질을 부린다. 우리는 몸의 말에 귀 기울이고, 그 말을 따라야 한다. 쾌감에 있어서는 특히 그렇다.

내 성욕이 사라진 것은 미스터리가 아니었고, 의학적 이유도 없었다. 내 몸이 기분 좋지 않을 때 내가 '침묵'을 지키자, 내 몸은 영양분이 되어줄 쾌감을 얻지 못했다. 나는 받지 않고, 주기만 했다. 내게 기분좋지 않은 것을 그저 참고 견뎠다. 나는 채워지지 않고, 계속 텅 비어갔다.

내 몸과 성욕은 내가 그것들을 저버렸기 때문에 뒤로 물러났다. 해결 방법은 내 몸의 목소리를 들으며, 다시금 몸과 연결되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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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를 기울이자...요구를 하게 되었다. 내가 어떤 쾌감을 정확히 어떤 식으로 원하는지 말하기 시작하자.. 손길, 관심, 쓰다듬기, 고요함, 움직임, 친근함, 옥시토신이 내 안에 차올랐다.

한번 쓰다듬을 때마다 내 몸은 깨어났고, 점점 더 반응하며, 흥분을 느꼈다.

좋은 것은 육체적 쾌감뿐만이 아니었다. 나의 내면을 가리고 있던 껍질.. 내가 너무 요구가 많은 것처럼 보이지는 않을까 하는 수치와 공포의 껍데기를 깨자..나는 해방과 흥분을 동시에 느꼈다.

woman confidence

3. 진실만큼 흥분되는 것은 없다.

내가 원하는 것을 말하고, 자신 있게 거절하고, 내 감정 상태를 거리낌 없이 표현하는 것... 즉 진실이 나를 흥분시켰다.

예전에는 경계를 풀고 위험을 감수하는 것이 불안하고 두렵게 느껴졌지만, 나는 이제 자유와 흥분을 되찾았다. 생각하는 대로 행동하며, 뒤에 숨어 있었던 나는..스스로를 사랑하게 되며 해방을 느꼈다.

과거에는 섹스가 '숨을 곳 없는 불안한 것'이었다면, 이제는 타인의 시선을 받는 강한 감각에 몸과 마음을 열고 항복하는 법을 배웠다.

나의 진실을 위하기 시작하자 흥분이 되었다. 심장이 뛰고, 젖고, 충혈됐다. 활기를 되찾은 나는 다시 섹스를 원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건..진정하고, 솔직하며, 깊이 연결된 관계를 원하던 파트너들을 흥분시켰다.

어떤 기분인지 시도해보고 싶다면, 이런 실험을 해보라. 당신 머릿속에서 작은 목소리가 "그 말은 도저히 못 해"라고 속삭일 때, 그 말을 해버려라. 그리고 당신 몸에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느껴보라. 처음에는 조심스럽게 시작해서, 점점 더 큰 진실로 나아가라. 이건 다른 사람에게 엄청난 사실을 털어놓는 게 아니다. 그저 자신에 대해 개방적이고 솔직한 사람이 되는 것이다.

진실을 말하는 것은 타인이 우리의 깊고 진정한 모습을 볼 수 있도록 마음을 여는 것이다. 친밀함과 관계, 두 영혼의 대화이다.

내가 처음부터 하고 싶었지만, 너무 겁이 나서 못 했던 것이 바로 이것이었다.

* 허프포스트US의 What I Learned From My Sexless Marriage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출처: HUFFPOST



꿈꾸던 취업에 성공해도 곧 은퇴 이후의 삶을 걱정해야 하는 요즘. 어릴 땐 세계 최고 부자가 되겠다는 야심 찬 계획도 있었지만, 월급쟁이로는 매달 조금씩 돈을 모으기도 힘들다. 월급이 통장을 스치는 현실, 맛집이나 잇템을 경험할 작은 사치를 누릴 여유라도 있으면 다행이니까.

그래서 수고스런 젊음을 쏟고 맞이할 중년이 벌써부터 걱정이다. '기승전 치킨집'이 아닌 새로운 인생 전환점을 맞이하고 싶은 당신, 지금부터 꼼꼼하게 재테크를 시작하자. 월급만으로 어떻게 돈을 융통할까 싶지만, 언제나 방법은 있다. 무시하지 않으면, 정말 돈이 모이는 5가지 팁을 소개한다.

1. 돈에 자신만의 가치를 담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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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서 주운 1만원과 2시간 아르바이트해서 받은 1만원, 어떤 돈의 가치가 클까? 거저 생긴 돈이든, 땀 흘려 번 돈이든, 부르는 이름에 따라 돈의 운명이 갈린다. 공돈이라고 부르는 순간 그 돈은 흐지부지 사라지지만, 종잣돈의 밑돈이라는 새로운 가치를 담아 부르면 통장에 고스란히 남게 되는 것. 그러니 우연히 생긴 여유 자금이라고 막 써 버려도 된다고 생각하지 말자. 돈이 어디서 생겼는지 그 출처를 차별하기보다 ‘청춘 유럽여행비’, ‘연애사업비’, ‘어머니 환갑 잔치비’ 등 지출할 목표를 분명히 세워 차곡차곡 재테크하라. 돈을 바라보는 관점을 바꾸는 것, 이것이 직장인이 명심해야 할 첫번째 비밀이다.

Tip. 일명 돈버는 앱으로도 불리는 잠금화면 앱테크를 하거나, 돈 관리를 체계적으로 해주는 가계부 앱을 활용하자. 모으는 ‘금액’에 집중하기보다 훗날 사용할 ‘목표’를 생각하며 소액도 꼼꼼하게 기록해 두는 것이 관건.

2. 적금의 진짜 가치는 수익률보다 완주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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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의 가장 손쉬운 시작이 적금이란 것은 잘 안다. 하지만 너무나 깨기 쉽다는 것은 함정. 적금 한번 타본 적 없어도 가입할 때는 여기저기 은행을 돌며, 금리를 따져보기 일쑤다. 적금은 높은 수익률에 치중하는 것보다 적은 금액이라도 끝까지 모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하나의 적금 통장에 처음부터 많은 돈을 불입하는 실수를 하지 말자. 여유 자금 없이 큰 돈이 한꺼번에 묶여 융통이 어려울 수 있으니! 기간을 짧게 잡고 적은 금액으로 시작해 만기의 성취감을 맛보되, 두세 달에 하나씩 적금 통장을 늘려가는 것이 내공 있는 재테크의 두번째 비밀.

Tip. 적금 관련 정보 즐겨찾기로 전국은행연합회 사이트를 기억해 두라. 은행별 상품과 금리, 수수료 등이 궁금할 때 방문하면, 모든 은행 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3. 오래된 친구만큼 믿을만한 투자처는 청약통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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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근을 끝내고 한밤중 밖을 바라본 당신. 이 수많은 불빛 속에 왜 내 소유의 집은 없냐며 울화통이 터진다면, 내집 마련의 꿈을 이뤄준다고 이름 붙여진 청약통장을 개설할 것. 돈을 모아 집을 사는 것이 먼 훗날의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장기적인 목표 아래 종잣돈을 모으는 것만으로도 재테크 자신감이 붙고, 주택청약권을 가지게 된다는 것만으로도 알게 모르게 든든하다.

청약통장의 강력한 무기는 청약가점제와 금리. 가입기간이 길수록 유리하다. 또 다른 매력은 소득공제와 세제 혜택이 있다는 것이다. 금리는 1년 미만은 연 1.5%, 2년 미만은 연 2.0%, 2년 이상은 연 2.5% 하는 식이다. 당신이 연봉 7000만원 이하 무주택 가구주라면, 연간 납입액 240만원 한도에서 40%(96만원)까지 소득공제가 된다. 이자에 대한 세금도 9.5%로 정상 과세 15.4%보다 낮으니 이것이야말로 아주 근사한 세번째 방법이다.

Tip. 한국주택금융공사 디딤돌대출은 청약저축 가입자에겐 가입기간에 따라 0.1~0.2% 포인트 금리 우대를 해준다. 또, 신혼가구, 생애최초 주택구입자, 다문화가구, 장애인가구, 다자녀가구라면 0.2~0.5% 포인트 추가 금리 우대를 받는다.

4. 푼돈 모으기의 매력은 중독되기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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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큰 목돈도 푼돈이 모여 만들어지는데, 그걸 항상 잊는다. 퇴근 후 나도 모르게 발길이 간 샵에서 꼭 사지 않아도 될 아이템을 고른 당신. 몇 천원짜리 아기자기한 물건을 소비하는 것으로 평소 쌓인 스트레스를 푸는 그 마음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어느샌가 당신도 모르게 천원, 이천원씩 줄줄 새나가는 돈은 늘어난다.

자, 이젠 푼돈의 운명을 바꿔 줄 두 가지 대비책을 준비하자. 바로 그때 그때 생기는 푼돈을 모아둘 푼돈 박스와 모아둔 푼돈을 잠시 맡겨둘 통장이다. 점심식사 후 얻어 마신 커피값이나 거슬러 받은 잔돈을 의식적으로 푼돈 박스에 담아라. 아울렛에서 고가의 신발이나 의류를 반값에 샀다면, 반액은 통장으로 이체하라. 이렇게 매월 모인 푼돈은 상장지수펀드에 자유적립식으로 넣어도 좋고, 적금 통장 하나를 더 만들어도 좋다. 푼돈의 쏠쏠함을 만끽하고 나면, 당신은 그 중독에서 분명 헤어나지 못할 것이다.

Tip. 매월 모인 푼돈은 자유적립식 금융 상품을 활용하라. 대부분의 상품은 최소 1만원부터 수시로 저축이 가능해 편리하게 푼돈을 모을 수 있다.


5. 통장만 영리하게 쪼개도 재테크는 성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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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이 통장을 스치고 지나가는 운명에 굴복하지 말자. 한 취업포털 사이트에서 직장인 1300명에게 설문한 결과, 급여를 모두 소진하는 기간은 평균 12일에 불과했다. 월급일 전까지 빈궁한 '월급고개'를 겪으며 돈을 어떻게 모으겠냐 싶겠지만, 아직 좌절하긴 이르다. 재테크의 성패는 월급 관리법으로 결정되니까. 매달 들어오는 급여의 사용처를 설계하고, 그에 적합한 여러 개의 통장을 만들라. 급여 통장, 생활비 통장, 비상금 통장 등 당신만의 스타일로 통장을 쪼개면, 자신의 현금 흐름을 속 시원히 파악할 수 있다. 크고 작은 지출 패턴이 잡히면, 깨알 같은 저축 센스도 자동으로 생긴다. 특히, 비상금통장엔 5~6개월치 생활비를 넣어둬도 좋다. 갑자기 목돈을 쓸 일이 있을 때, 적금 깨는 일을 막을 수 있으니까.

Tip. 언제 쓰일지 모르는 비상금 통장과 예적금의 만기된 목돈, 성과급 등은 별생각없이 자유입출금통장에 그냥 넣어두기 마련이다. 이때 수시로 입출금이 가능하면서도 짧은 기간 예치해도 높은 금리를 주는 ‘마이플러스통장’ 같은 자유입출금 통장을 찾아보자.

내 월급에 구멍이 나도, 잘 짜인 재테크엔 빈틈이란 없다. 당신의 보물 같은 적금에 만기가 오고, 목돈 타는 날! 이때야말로 방심하기 쉽지만, 심호흡을 하고 마지막 단계를 밟아보자. 당장 쓸 곳이 없는 목돈을 맡길 곳이 금방 떠오르지 않는 당신이라면, 한국SC은행 ‘마이플러스통장’을 알아두자. 입출금이 자유로우면서 잠시만 맡겨도 정기예적금에 버금가는 금리를 제공한다. 전월과 비교해 평균 잔액이 줄지 않는 조건만 충족한다면, 1000만원 이상 예치금액에 대해 연 최고 1.5%(세전), 300만원에서 1000만원 사이라면 연 최고 1.1%(세전)의 금리 혜택이 있다. 새로 통장을 개설하면, 신규 다음 달부터 2개월간 최고 연 1.6%(세전)의 특별금리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다음달 31일까지 진행하니 참고할 것.

* 이 콘텐츠는 SC은행의 지원으로 제작된 네이티브 애드 (Native AD)입니다.


출처: HUFFPOST



나홀로 여행은 그룹이나 가족과 다니는 것과 비교해 덜 안전할 수 있다. 그래도 나홀로 여행을 즐기는 사람이 많다. 장점도 많기 때문이다. 새로운 사람들을 만날 수 있고 자기 혼자 모든 걸 결정할 수 있으며 또 비용도 덜 들 수 있다. 그래도 안전에 대해 나태해지면 절대 안 된다. 안전한 나홀로 여행에 필요한 기본 요소를 짚어보자.

1. 가족/친구들과 소통망을 유지한다.

당연한 소리 같지만 안전을 위한 가장 기본적인 요소는 소통이다. 당신의 행방을 가족/친구들에게 알려 놓는 것이 중요하다. 세계 어디에 있든 이젠 소셜미디어로 자기의 상태를 모든 사람과 공유할 수 있다. 또 'Find My Friends' 같은 스마트폰 앱으로 가족/친구들과 당신의 현재 위치를 GPS로 공유할 수 있는데, 자동으로 업데이트되는 당신의 위치를 가족/친구들하고만 공유할 수 있는 옵션도 있다. 위험한 상황에서 당신을 구하는 앱이 될 수도 있다.


2. 충분히 사전 조사를 한다.

여행을 떠나기 전에 목적지에 대한 충분한 사전 조사로 정보를 확보한다. 이런 정보는 온라인 조회와 다양한 블로그를 통해서도 얻을 수 있다. 목적지 정보는 물론 피해야 하는 지역이나 장소도 미리 알아보는 것이 좋다. 또 여행지에 대한 이해를 더 갖고 흥미로운 활동을 미리 계획할 수 있다.

3. 숙소에 대한 준비/조사를 한다.

혼자 여행을 하는 사람일수록 숙소 관련한 사전정보가 필수다. 당신에게 적합한 숙소 옵션이 목적지에 어떤 것이 있는지 말이다. 여행지에 도착하자마자 가장 가까운 숙소를 덜컥 정하는 것은 위험한 일이다.

4. 과음을 피한다.

과음이야말로 혼자 여행의 가장 큰 위험 요소다. 쉽게 범행의 대상이 될 수 있으므로 아무리 술을 좋아해도 홀로일 경우엔 될 수 있으면 참아야 한다. 아예 술을 삼가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굳이 마셔야 한다면 절제, 또 절제를 기억하자.

5. 중요한 서류를 안전하게 보관한다.

서류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것은 혼자 여행할 때도 필수다. 여권, 신용카드, 보험카드 등 중요한 내용이 담긴 카드와 서류를 잘 간수하되 여행을 떠나기 전에 아예 복사를 한 부씩 하여 따로 보관하는 것이 좋은 예방법이다.

결론:

준비만 잘 하면 혼자도 매우 즐겁고 보람된 여행을 할 수 있다. 위의 조언을 잘 따라 즐거운 여행이 되길 바란다.

 

허핑턴포스트US의 '5 Tips To Stay Safe When You Are Traveling Solo'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출처: 허핑턴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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